이미 예견된 인터스텔라: 9일간의 우주여행
저자: 미셸 데마르케
편집자: 톰 J. 초코박사
옮긴이: 장병걸
출판사: 리베르
현대 과학기술과 정신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책, 『9일간의 우주여행』은 단순한 SF소설이 아니다. 오히려 한 인간이 직접 경험한 초월적 사건을 바탕으로 인류에게 던지는 철학적 질문과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미셸 데마르케는 1987년, 외계 문명 ‘티아우바’에 초대받아 9일간의 여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과 인류의 역사, 영적 발전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우주를 여행하며 얻은 깨달음
책의 핵심은 저자가 경험한 ‘초광속 우주여행’과 ‘다차원적 존재에 대한 탐구’이다. 그는 티아우바 행성에서 고도로 발달한 외계인들과 접촉하며, 인류의 기원과 역사, 문명의 흥망성쇠를 목격했다고 전한다. 특히, 무대륙과 아틀란티스, 피라미드의 비밀, 그리고 예수의 정체와 영혼의 윤회까지 논하며 종교적, 철학적 개념을 새롭게 해석한다.
이러한 내용은 과학과 영성이 융합된 논의로, 오늘날의 양자물리학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평행우주와 차원 이동, 영적인 진화의 개념은 현대 물리학자들이 주장하는 다중우주 이론과 공명하는 부분이 많다. 이는 단순한 ‘외계인과의 만남’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존재와 삶의 의미에 대한 심오한 탐색이라 할 수 있다.
인터스텔라와의 기묘한 평행성
이 책의 내용이 놀라운 것은, 영화 인터스텔라와 상당한 유사점을 보인다는 점이다. 작중 등장하는 초광속 우주여행, 웜홀, 환경오염 문제, 인류 문명의 위기, 영혼의 불멸 등은 인터스텔라에서 다룬 주제들과 신기할 정도로 일치한다. 하지만 인터스텔라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SF 영화라면, 『9일간의 우주여행』은 실제 경험담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질문을 하게 된다. 과연 이 이야기는 순전한 허구인가, 아니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진실을 담고 있는가?
과학과 영성의 경계를 허물다
이 책은 단순히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물질주의와 소비주의에 빠진 현대 문명을 비판하며, ‘영적인 발전’이 동반되지 않은 기술 발전은 인류를 파멸로 이끌 수 있다는 경고를 던진다. 이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금 고민하게 만든다.
저자가 티아우바 행성에서 깨달은 핵심 메시지는 ‘자유의지와 영적인 성장’이다. 인간은 물질적인 삶에 집착하기보다,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더 높은 차원의 지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고대 철학에서부터 현대의 영성운동까지 일관되게 이어지는 주제이기도 하다.
믿을 것인가, 받아들일 것인가
이 책이 던지는 가장 큰 화두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이다. 외계인과의 조우를 기록한 수많은 사례 중에서도, 『9일간의 우주여행』은 그 철학적 깊이와 정보의 방대함에서 독보적이다. 책의 모든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기는 어렵겠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충분히 숙고해볼 가치가 있다.
우리는 아직 우주의 진실을 모른다. 그러나 과학과 영성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가 온다면, 아마도 그 시작점은 바로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데서 비롯될 것이다. 『9일간의 우주여행』은 바로 그 출발선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