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100% [서평]

히비노 코레코의 장편소설 《모모 100%》

저자: 히비노 코레코
옮긴이: 권영주
출판사: (주)자음과모음

히비노 코레코의 《모모 100%》는 단순한 청소년 성장소설의 틀을 넘어서, 복잡한 인간관계와 내면의 갈등을 세밀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 모모의 삶을 통해 청소년기의 혼란스러운 감정과 현대 사회에서의 정체성 탐구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평범한 성장소설처럼 보이지만, 이야기 곳곳에 숨겨진 심리적 깊이와 철학적 통찰이 독자님의 마음을 깊이 파고들 것입니다.

모모의 내면과 세계의 교차점

소설의 배경은 흔히 볼 수 있는 일본의 작은 도시이지만, 모모의 내면 세계는 그보다 훨씬 넓고 다양합니다. 저자님은 현실적인 사건들 속에 환상적인 묘사를 교묘히 섞어, 독자들이 마치 모모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모모는 평범해 보이는 소녀이지만, 그녀가 경험하는 관계와 사건들은 보통의 성장 서사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특히 모모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은 독자님께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녀가 “100%”라는 숫자로 상징되는 완전함과 이상을 추구하며 느끼는 좌절과 희망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셨을 법한 성장의 통과의례로 느껴질 것입니다.

캐릭터의 섬세한 묘사

히비노 코레코 저자님은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특별한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모모는 물론이고, 그녀를 둘러싼 친구들과 가족들까지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 마치 현실 속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처럼 느껴집니다.
모모는 단순히 “성장하는 주인공”이 아니라, 결점과 불안, 그리고 희망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입니다. 그녀의 친구들과의 갈등, 가족과의 단절,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의문은 읽는 이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문체와 서술 방식

히비노 코레코 작가님의 문체는 젊은 나이에서 나올 수 없는 노련함과 섬세함을 보여줍니다. 단순하고 명료한 문장 속에서도 모모의 복잡한 감정이 묻어나며, 때로는 의도적으로 비워둔 여백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또한, 소설 곳곳에서 발견되는 철학적 메시지는 독서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저자님은 “완전함”을 추구하는 모모의 여정을 통해,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이상적인 모습이 아니라, 불완전함 속에서도 빛나는 진정성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현대 청소년 소설의 새로운 장을 열다

《모모 100%》는 단순히 한 소녀의 이야기를 넘어, 현대 청소년 소설이 다룰 수 있는 주제의 폭을 넓혔습니다. 이 소설은 자아 정체성과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탐구하며, 독자에게 현대 사회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가치를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만듭니다
히비노 코레코 저자님은 이 작품을 통해 단순히 이야기꾼에 머무르지 않고, 독자들의 내면을 흔들어 놓는 작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첫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성숙한 서사와 심리적 통찰로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모모가 자신이 그토록 추구하던 “완전함”이란 결국 자신을 얽매던 허상임을 깨닫는 장면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완전함을 이루기 위해 애쓰던 모모가 자신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며 진정한 성장의 순간을 맞이하는 모습은, 작가가 작품 전체를 통해 전달하려 했던 메시지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모모가 친구들과의 오랜 갈등을 화해로 마무리하고, 자신의 진솔한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은 관계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 결말은 단순한 해피엔딩이 아닌, 현실적이고 진정성 있는 마무리로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부분은 성장이란 완벽을 추구하는 과정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세상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모모 100%》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에게도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입니다. 모모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삶의 불완전함 속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 작품은, 성장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보이며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책 표지가 너무 예뻐요. 아이들 보는 책인 줄 알고 읽으라고 줬다가 내용을 보니 아이들 보는 책이 아니네요.
마지막으로 이번 서평에 기회를 주신 (주)자음과모음에도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독자들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들이 계속해서 소개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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