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데일리 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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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홀리데이(Ryan Holiday) 지음
이현주 옮김
책 데일리 대드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을 키우며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일상적이고 실천적인 조언을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은 매달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한 일일 메시지를 통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주제는 ‘모범을 보이며 가르치기’부터 ‘세월은 빠르게 흘러간다’까지 폭넓게 다루며, 아이들과의 관계, 자녀 교육, 자기 관리, 인격과 감사에 관한 고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의 장점으로는 한 페이지씩 부담 없이 시간 날 때마다 읽을 수 있는 구성에 있습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월 별로 나뉜 목차는 각 월의 다른 주제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매일 조금씩 읽으며 실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부모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자신을 성찰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1월의 ‘모범을 보이며 가르치기’와 같이 부모가 스스로 모범을 보이며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방법부터, 8월의 ‘항상 팬이 되어주기’와 같은 격려와 지지의 중요성, 그리고 11월의 ‘감사와 유대감 형성’을 통해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까지, 각각의 주제는 아이를 존중하면서도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한 구체적인 팁과 지침을 제공합니다.
책의 내용 중 유명 철학자와 지식인의 명언을 자주 소개하여, 알아두면 좋을 만한 문구들과 자녀 교육에 꼭 필요하고 적절한 교훈으로 배울 수 있어 유익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6월 7일의 내용으로 ‘부모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부모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서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 중요한 점을 강조합니다. 아이들에게 온전히 사랑과 지지를 주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보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또한, 이러한 시간을 통해 부모는 자신만의 취미와 관심사를 유지하며 균형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되고, 이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느꼈습니다.
저도 자녀를 키우고 있는 입장으로서, 추천사에서 소개되었던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부분에 동감 하였습니다. 그동안 해왔던 육아에서 나도 모르게 지나쳤던 부분과 실수 들을 되짚어보며, 더 나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한 발짝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그런 다짐을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기회를 주며, 작은 변화와 실천이 아이와의 관계를 얼마나 깊게 만들어줄 수 있는지 깨닫게 해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6월의 ‘자신을 소홀히 하지 않기’와 같은 장에서는 자녀에게 사랑과 헌신을 주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를 돌보는 것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아버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모와 양육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데일리 대드는 아이들의 성장 뿐만 아니라 부모로서의 성장도 함께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들에게 단순히 가르치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며 내면의 성장을 추구하도록 도와주는 이 책은 바쁜 현대사회에서 쉽게 소홀해질 수 있는 가치들을 다시 일깨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서평에 기회를 주신 청림라이프에도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독자들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책들이 계속해서 소개되기를 기대합니다.